우리에게는 지금 나만의 쉼이 필요합니다,

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피로들로 인해 이미 많이 지쳤습니다.

방바닥에 대자로 누워 시원한 바람 느끼며 낮잠 자듯이,
여행 첫 날  피곤한 몸 침대에 기대 다리 쭉 펴고  힘들어도 설레이듯이
'나인아워즈'는 모래사장에 털썩 앉아 파도치는 바다를 느끼며
바라보듯 편한 쉼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.

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은 종종 찾아옵니다.
저 밑바닥까지 침전하는 기분을 느끼며
모든 것과의 소통을 단절하는 그런 순간.

하고자 했던 계획들은 그대로 멈춰버리고 오로지
나의 감정과 의식에만 초점을 두게 됩니다.

'난 뭘 할 때 편안했었나?'

이럴 때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, 이제 쯤 알지 않을까? 하며
뒤죽박죽 섞인 뇌의 지나간 자리 를 짚는거 같습니다.

좋아하는 영화, 그리고 음악. 가만히 천장을 보는 일. 그림을 그리기,
반신욕하기. 떠오르는 건 수십 가지인데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.

나만의 '쉼'을 찾지 못한 우리의 무기력은 우리를 삼키고,
공허함을 내뱉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.
내가 '나' 여서 충분한 날은 곧 찾아 올거에요.

우리의 각자 다른 쉼이 이곳에서는
새롭고 자유롭게 그려질 수 있듯이,
우리와 함께 일상의 쉼을 공유하며
새로운 마주침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.

자족적 쾌락이 아닌, 오직 나만의 쉼을 위해서 말이에요.

쉴 때는 쉴 만한 장소가 필요하고,
쉼의 장소는 개방 되고 서로 연결돼 있어야 합니다.

쉼의 장소에 모이고 연결 된 존재들은 모두 평등합니다.
하지만 각자의 삶의 리듬과 속도, 그리고 차이를 인정합니다.

쉼은 사람에게 모두 존엄하게 대우받아야 하며,
나인아워즈의 쉼의 장소는 마치 뭇 생명들이 공생하는 숲과 같습니다.

나인아워즈 '쉼'의 장소는 중심과 표준이 지배하지 않을뿐더러 단일한 목적과 힘으로 빈틈없이 채워진 곳이 아닌, 여유롭고 편안한 쉼을 제공합니다.